AI & 데이터 트렌드 01 : AI 시대, IT 컨설턴트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요즘 IT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AI의 미래’입니다. 특히 AI가 IT 컨설턴트를 대체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는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많은 보고서를 읽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엑셀과 파워포인트로 전략을 정리하던 컨설턴트의 모습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이 과정의 상당 부분을 AI가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AI는 컨설팅 시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고,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AI가 변화시키는 IT 컨설팅 시장, 그리고 컨설턴트의 생존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AI가 바꾸는 IT 컨설팅 시장의 풍경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컨설팅 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과거에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데이터 수집, 분석, 리서치 등이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맥킨지의 QuantumBlack, BCG의 AI@Scale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 맞춤형 인사이트를 자동으로 도출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처럼 대형 컨설팅 회사들은 이미 AI를 도입한 지능형 컨설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AI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통해 방대한 산업 보고서를 요약하거나, 시장 트렌드를 자동으로 도출하고,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예측 기반 전략 수립까지 돕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컨설턴트의 주요 업무였던 ‘데이터 분석과 리서치’의 비중이 줄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AI의 미래는 이제 ‘컨설턴트를 대체할 것인가’보다 ‘컨설팅이라는 산업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AI가 모든 걸 대체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정말로 컨설턴트의 역할은 AI에 의해 사라질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컨설턴트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다만 역할은 달라질 뿐입니다. AI가 아무리 뛰어난 분석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실제 기업 환경에서의 문제 정의, 전략적 판단, 조직의 문화와 특성을 고려한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직관과 공감 능력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데이터를 분석하더라도 스타트업과 대기업, 제조업과 금융업은 해석이 다릅니다. 이처럼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전략을 전개할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고객의 비즈니스 모델, 이해관계자, 조직 역학 등 정량화되지 않는 요소들은 AI가 아직 넘보기 어려운 영역이죠.

결국 앞으로는 단순히 ‘문제를 분석하는 컨설턴트’에서 벗어나, ‘AI가 제공한 결과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전략을 설계하고 제시하는 컨설턴트’로의 변화가 요구됩니다.


AI를 활용하는 컨설턴트 vs 활용하지 못하는 컨설턴트

앞으로의 컨설팅 시장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뉠 것입니다.
바로 ‘AI를 활용할 줄 아는 컨설턴트’와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컨설턴트’입니다.

AI가 대체하는 업무는 단순 반복적이거나 정형화된 영역입니다. 이 때문에 컨설턴트는 AI를 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동료이자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단순히 Excel, PowerPoint를 잘 다루는 수준에서 벗어나,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도구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도구들이 있습니다:

  • Tableau, Power BI: 데이터 시각화 및 대시보드 설계
  • DataRobot, Alteryx: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분석 자동화
  • ChatGPT, Perplexity AI, CoPilot: 리서치 요약, 문서 작성,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이제는 단순한 ‘보고서 전달자’가 아니라,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해석하고, 전략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필수가 된 시대입니다. 특히 고객에게 “이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정확하고 비즈니스적인 답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컨설턴트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IT 컨설턴트가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선, 다음 세 가지를 중심으로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1. AI 리터러시(AI Literacy):
    AI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어떤 한계와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단순히 툴을 사용하는 기술보다, 툴의 목적과 역할을 파악하는 사고력이 중요합니다.
  2. 융합적 사고 능력:
    AI가 제공하는 수치는 수단일 뿐입니다. 이 데이터를 산업, 조직, 전략과 연결지을 수 있는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핵심입니다.
  3. 지속적인 학습과 변화 수용:
    지금도 매달 새로운 AI 도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작게라도 하나의 AI 도구부터 활용해 보는 실험 정신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컨설턴트의 미래, AI와 함께 열어가자

AI는 컨설턴트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는 컨설턴트’를 대체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앞으로의 IT 컨설팅 시장에서는 AI와의 협업 능력이 곧 경쟁력입니다.

저는 요즘 ChatGPT나 Power BI 같은 도구를 조금씩 익히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AI 도구를 활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더 흥미로운 AI와 비즈니스의 접점2025년까지 뜨는 AI 기반 직업 10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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